본 문: 역대하 9장 17절 - 21절(통독범위: 대하 7-9)장
제 목: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아름다운 영광
솔로몬은 전무후무한 축복을 누린 왕입니다. 역대하 9장에는 솔로몬의 막강한 권력과 부요함을 보여주는 2가지 설명이 나옵니다. 먼저, 권력의 상징인 보좌에 대한 설명으로, 상아로 만들어진 큰 보좌에 전체가 순금으로 도금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보좌 앞으로 여섯 층계와 금 발판이 깔려있고, 각 층계마다 좌우편에 사자가 하나씩 서있습니다. (역대하 9:19) “또 열두 사자가 있어 그 여섯 층계 양쪽에 섰으니 어떤 나라에도 이같이 만든 것이 없었더라”
솔로몬의 권력과 부요함을 보여주는 또하나의 설명은 스바 여왕이 그를 만난 후의 고백입니다. (역대하 9:5, 6) “왕께 말하되 내가 내 나라에서 당신의 행위와 당신의 지혜에 대하여 들은 소문이 진실하도다 내가 그 말들을 믿지 아니하였더니 이제 와서 본즉 당신의 지혜가 크다 한 말이 그 절반도 못 되니 당신은 내가 들은 소문보다 더하도다”
소문은 실제보다 부풀려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솔로몬에 대한 소문은 실제의 절반에 미치지 못할 정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 입은 것이 들판에 핀 꽃 한송이보다 못하다고 말씀합니다. 현대어 성경은, 솔로몬이 모든 영광을 누렸으나, 이 꽃만큼 아름다운 옷을 입어 보지 못했다고 번역합니다. 들판에 핀 꽃 한송이가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귀하고 아름다운 것은 하늘 아버지께서 직접 가꾸시기 때문입니다.
권력과 부요가 극에 달하면서 솔로몬은 더 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습니다. 이런 인생은 아무리 비싼 옷과 명품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치장하고, 금보좌에 않아도 들꽃보다 못합니다.
반면에, 들꽃은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연약함의 상징과 같습니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재산도 없고, 특출하게 뛰어난 머리도 재능도 없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살 수 없기에 늘 기도해야 하고, 늘 주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때론, 이런 삶이 답답하고 불공평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솔로몬의 모든 영광보다 귀한 삶이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의 가꾸심 안에서 살아가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축복은 솔로몬처럼 인생을 원하는 대로 마음껏 살 수 있는 돈과 능력이 아닙니다. 무엇을 하든 주님 없이는 할 수 없는 연약함입니다. 하나님께서 언약한 자를 직접 돌보시기 때문입니다.
남보다 가지지 못한 것 때문에 속상하십니까?
남보다 능력이 부족한 것 때문에 답답하십니까?
그 약함을 범사에 하나님의 손길을 의지하는 감사의 제목으로 바꾸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