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역대하 14장 9절 - 13절(통독범위 역대하 13-15)장
제 목: 강한 자와 약한 자의 전쟁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여호와여 힘이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는 주밖에 도와 줄 이가 없사오니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우소서”(역대하 14:11)
세상은 늘 힘의 논리가 지배합니다. 그나라 간의 무역 분쟁이나 무력 충돌이 일어나면 정의보다 강한 자의 편을 듭니다. 괜히, 약자 편에 서면 자신까지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정의를 배우는 학교에서도 힘의 논리가 지배하기에, 왕따 문화가 있어도 쉽게 약한 자를 돕지 못합니다. 막상 약자가 되면, 도움의 손길이 끊어지는 경험을 합니다.
하루는 구스 사람 세라가 남유다 왕국의 2배에 해당되는 군사 백만 명과 병거 삼백 대를 거느리고 쳐들어옵니다. 이쯤되면 주변의 어느 나라도 강자인 구스 군대의 편을 들지, 남유다를 돕지 않습니다. 이런 세상 원리를 잘 알았던 남유다의 아비야 왕은 이렇게 고백합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습니다”
맞습니다.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강한 기업이 약한 기업을 삼킬 때, 도움은 하나님 밖에 없습니다. 도와줄 사람을 찾아다녀도 대부분 헛수고입니다. 아비야 앞처럼 하나님 앞에 나아가 무릎을 꿇고 간절히 기도해야 합니다. 그러면 그 싸움은 더 이상 강한 자와 약한 나의 싸움이 아닙니다.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싸우시는 전쟁이 됩니다.
하나님은 강한 자의 눈치를 보지 않고 도와주십니다. 그 분이 제일 강한 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강한 자와 약한 자 사이에 주 밖에 도와 줄 이가 없습니다. 나를 돕지 않는 세상을 보며, 실망하기보다, 오히려 얍복강의 야곱처럼 기도하는 기회로 삼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