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느헤미야 5:1-13절(통독 범위:느헤미야 3-5장)
제 목: 상대방이 나를 분노케 만들면, 어떻게 반응합니까?
각 조직마다 훌륭한 리더와 나쁜 리더의 모습이 다릅니다. 그럼, 하나님 보시기에 최악의 리더는 어떤 모습일까요?
화가 난다고 급하게 분노하는 사람입니다. 분노하는 지도자를 하나님께서 얼마나 싫어하시는지는 므리바 물가의 모세를 보면 압니다. 상대방의 잘못이 크다 하더라도 분노는 결코 정당하지 않습니다.
예루살렘 성벽 재건은 이스라엘의 군사력을 강화시키는 핵심 요소이기에, 주변 사마리아인과 암몬 자손이 노골적으로 방해합니다. 조롱하고, 협박을 하고, 협박까지 통하지 않자 몰래 쳐들어갈 군사 계획까지 세웁니다. 이에 책임자인 느헤미야와 일군들은 한 손에 칼을 잡고, 한 손에 공사 도구를 잡고 더운 날 공사를 이어갑니다. 쉴 때에도 갑옷을 벗지 못하고, 물을 기르러 갈 때도 병기를 차고 다닙니다.
이처럼 힘들게 공사를 진행할 때, 유대의 귀족들과 민장들은 흉년으로 힘든 백성들을 대상으로 고액의 고리 대금업을 합니다. 빌린 돈을 값지 못한 백성들 중에는 딸과 아들까지 종으로 팔아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느헤미야는 대노합니다. 아마, 대부분 이런 상황을 만나면 분노할 겁니다. 하지만, 그 감정을 그대로 표현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깊은 생각을 위해 느헤미야가 3분을 가졌는지, 30분을 가졌는지, 하루 밤을 가졌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그 시간이 예루살렘 성벽 재건의 아주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만약, 화가 난다며 느헤미야가 귀족들과 민장들에게 분노를 쏟아내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느헤미야를 통해 이루어지던 하나님의 일이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감정대로 분노를 표현하는 리더가 최악의 리더입니다.
리더란 하나님의 일을 위해, 주님으로부터 권한과 지위를 부여받은 사람입니다. 부모는 하나님으로부터 권위를 부여받은 가정의 리더이고, 목회자와 직분자는 교회의 리더입니다. 어떤 분은 직장이나 조직에서 권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분노의 상황에서 잠시라도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