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에스더 9장 20절 – 28절(통독범위: 에스더 8장 –10장)
제 목: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함이 되는 그 날
에스더서는 유대인들이 매년 태양력 2월 말이나 3월 초에 지키는 부림절의 기원을 담은 성경입니다. 부림절은 하만이란 사람이 푸르(부르:주사위)을 던져 유대인을 학살할 날짜를 정한데서 생겨납니다.
모두 죽기로 예정되었던 절망의 그 날, 유대인들은 기적처럼 대적에게서 벗어나서 평안함을 얻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화여 길함이 되었습니다. 에스더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개입하셨기 때문입니다.
절망이란 불완전한 인간의 단어입니다. 전능하시고 인자하신 하나님 앞에서는 절망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면, 언제든 대적에서 벗어나 평안함을 얻고,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화여 길함이 되어집니다.
그렇다면, 내게 문제를 극복할 능력이 없다고 절망할 필요 없습니다. 나를 도울 친구가 없다고 자포자기할 필요 없습니다. 역전케 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의 아버지가 되십니다. 에스더처럼 주님 앞에 지치고 상한 마음을 올려드리시기 바랍니다.
죽기로 작정된 절망이 승리의 날이 된 부림절의 진정한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연결됩니다. 단 한 사람도 죽음의 그 날을 피하지 못합니다. 인간은 모두 죽음의 그 날을 향해 달려가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 인간의 죄를 위해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죽음은 완전한 생명을 얻는 승리의 날로 바뀌었습니다.
대적에서 벗어나 평안함을 얻는 진정한 능력은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는 능력도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는 능력 또한 예수님의 십자가입니다.
상황이 절망적일수록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여야 합니다. “죽으면 죽이리라”는 에스더의 고백처럼 끝까지 십자가의 길에 있어야 합니다. 그러면 그 날에, 슬픔이 변하여 기쁨이 되고, 애통이 변하여 길한 날이 되는 십자가의 승리를 누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