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욥기 4:1-9(통독범위: 욥기 4-5장)
제 목: 위로자의 사명에서 비난자로 돌변한 친구들
** 욥기 묵상에는 현대어성경으로 큐티 본문을 읽으시면 본문 파악이 훨씬 수월합니다.
42장으로 구성된 욥기는 서론(1-2장), 본문(3-42:6), 결론(42:6-17)으로 나누어집니다. 욥기의 대부분은 욥과 세 친구 엘리바스, 빌닷, 소발과의 긴 변론입니다.
이들의 변론이 시작되기 전 욥기 2장은 세 친구가 욥을 찾아온 목적을 먼저 설명합니다. (욥 2:11) “그 때에 욥의 친구 세 사람이 이 모든 재앙이 그에게 내렸다 함을 듣고 각각 자기 지역에서부터 이르렀으니 곧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이라 그들이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려 하여 서로 약속하고 오더니”
하루아침에 욥이 모든 재산과 자녀들을 읽고 심각한 병까지 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데만 사람 엘리바스와 수아 사람 빌닷과 나아마 사람 소발은 한 가지 목적을 위해 달려옵니다. 욥을 위문하고 위로하기 위해서입니다. ‘위문’과 ‘위로’라는 단어를 NIV 영어 성경은 “sympathize with him and comfort him.”라고 번역합니다. 욥이 울 때 함께 울면서, 상한 그의 마음을 보듬어주기 위해서입니다.
그런데 이 마음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생겼을 수 있습니다. (이사야 40:1)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하나님은 누군가 시련에 빠졌을 때, 주변 친구들에게 “찾아가서 위로하라”는 감동을 주십니다.
욥을 찾아온 세 친구의 사명은 욥이 울 때 함께 울고, 슬퍼할 때 함께 슬퍼하는 위로입니다. 하지만, 욥이 불행에 대한 넋두리를 늘어놓자, 갑자기 비난자로 돌변합니다. 욥의 태도를 훈계하고 지적합니다.
욥기를 읽으면서, 왜 하나님께서 마지막 욥의 친구를 꾸짖는지 혼란을 느낍니다. 세 친구들의 말들이 그렇게 잘못되어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종은 자기가 옳다고 여기는 일이 아니라 주인이 맡기신 일을 해야 칭찬을 듣습니다. 하나님의 종으로서 이들의 사명은 친구 욥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병든 누군가를 찾아간다면, 하나님께서 주님을 대신하여 찾아가도록 주신 감동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대신하여 찾아가는 우리의 중요한 사명은 위로입니다. 그 사람이 울 때 함께 울어주고, 그 사람이 슬퍼할 때 슬퍼하는 것입니다.
위로의 사명을 방해하는 아주 고약한 장애물이 가르치려는 태도입니다. 가르치려고 하는 순간 위로자의 사명에서 비난자로 돌변합니다. 옳은 이야기를 했다고 하나님께서 칭찬하지 않습니다. 주어진 사명대로 순종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