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마가복음 10장 1절 – 12절
제 목: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1 예수께서 거기서 떠나 유대 지경과 요단 강 건너편으로 가시니 무리가 다시 모여들거늘 예수께서 다시 전례대로 가르치시더니
2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그를 시험하여 묻되 사람이 아내를 버리는 것이 옳으니이까
3 대답하여 이르시되 모세가 어떻게 너희에게 명하였느냐
4 이르되 모세는 이혼 증서를 써주어 버리기를 허락하였나이다
5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너희 마음이 완악함으로 말미암아 이 명령을 기록하였거니와
6 창조 때로부터 사람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셨으니
7 이러므로 사람이 그 부모를 떠나서
8 그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이러한즉 이제 둘이 아니요 한 몸이니
9 그러므로 하나님이 짝지어 주신 것을 사람이 나누지 못할지니라 하시더라
10 집에서 제자들이 다시 이 일을 물으니
11 이르시되 누구든지 그 아내를 버리고 다른 데에 장가 드는 자는 본처에게 간음을 행함이요
12 또 아내가 남편을 버리고 다른 데로 시집 가면 간음을 행함이니라
본문 연구
1) 이혼에 대한 모세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4)
2) 모세가 이혼을 허락한 이유는 무엇입니까?(5)
3) 이혼에 대한 예수님의 가르침은 무엇입니까?(8,9)
제가 오래동안 전도사로 있다가 그토록 기다렸던 목사 안수를 받게 되었을 때의 일입니다. 안수 직전 섬기는 교회의 담임 목사님께서 정말 목회의 길을 갈 것인지 다시금 생각해 보라고 하였습니다. 목사 안수를 받으면 되돌아갈 수 있는 다리를 불태워버렸기에, 아무리 힘들어도 사명의 길을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결혼도 되돌아갈 수 있는 퇴로를 불태워버린 사명의 길입니다. 하나님께서 짝지어 주신 결혼은 사람이 나누지 못합니다. 결혼을 통해 두 사람이 한 몸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신앙의 공동체 안에서도 상대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 결혼의 사명을 깨뜨리려는 시도들이 있었습니다. 이에 모세는 음행의 연고 때만 이혼 증서를 통해 이혼을 부분적으로 허락합니다.
과거의 이혼은 남자가 여자를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요즘은 여자들이 먼저 이혼을 요구하는 비율이 훨씬 높습니다. 2012년 한국보건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먼저 이혼이나 별거를 제의한 쪽의 82%가 부인이었다고 합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가 이혼을 결심할 정도면 오죽 힘들었을까?” 하는 안타까움도 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혼을 찬성하지 않습니다. 그 이유를 주님은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셨기 때문이라고 말씀합니다. 서로 만나지 만나야 할 두 사람이 부부로 만났기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면 이혼이 최선으로 보입니다. 갈등이 깊은 부부 생활에 아무런 희망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짝 지워주셨다는 관점에서 보면 어떨까요? 예수님께서 이혼을 금하신 이유는 부부 안에 여전히 하나님의 계획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혼이란 그 하나님의 계획을 남편과 아내가 인내를 통해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