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누가복음 1장 1절 – 16절
제 목: 벙어리로 살지 않으려면, 고백해야 합니다.
5 유대 왕 헤롯 때에 아비야 반열에 제사장 한 사람이 있었으니 이름은 사가랴요 그의 아내는 아론의 자손이니 이름은 엘리사벳이라
6 이 두 사람이 하나님 앞에 의인이니 주의 모든 계명과 규례대로 흠이 없이 행하더라
7 엘리사벳이 잉태를 못하므로 그들에게 자식이 없고 두 사람의 나이가 많더라
8 마침 사가랴가 그 반열의 차례대로 하나님 앞에서 제사장의 직무를 행할새
9 제사장의 전례를 따라 제비를 뽑아 주의 성전에 들어가 분향하고
10 모든 백성은 그 분향하는 시간에 밖에서 기도하더니
11 주의 사자가 그에게 나타나 향단 우편에 선지라
12 사가랴가 보고 놀라며 무서워하니
13 천사가 그에게 이르되 사가랴여 무서워하지 말라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네게 아들을 낳아 주리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라
14 너도 기뻐하고 즐거워할 것이요 많은 사람도 그의 태어남을 기뻐하리니
15 이는 그가 주 앞에 큰 자가 되며 포도주나 독한 술을 마시지 아니하며 모태로부터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16 이스라엘 자손을 주 곧 그들의 하나님께로 많이 돌아오게 하겠음이라
17 그가 또 엘리야의 심령과 능력으로 주 앞에 먼저 와서 아버지의 마음을 자식에게, 거스르는 자를 의인의 슬기에 돌아오게 하고 주를 위하여 세운 백성을 준비하리라
18 사가랴가 천사에게 이르되 내가 이것을 어떻게 알리요 내가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으니이다
19 천사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는 하나님 앞에 서 있는 가브리엘이라 이 좋은 소식을 전하여 네게 말하라고 보내심을 받았노라
20 보라 이 일이 되는 날까지 네가 말 못하는 자가 되어 능히 말을 못하리니 이는 네가 내 말을 믿지 아니함이거니와 때가 이르면 내 말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
세례 요한의 아버지 사가랴와 어머니 엘리사벳은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에 흠이 없이 행할 만큼 하나님 앞에서 의인이었지만, 오랫동안 자녀가 없습니다. 하루는 가브리엘 천사가 사가랴에게 나타나 “너의 간구함이 들린지라 아들을 낳으리니 이름을 요한으로 하여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전합니다.
그런데 주님의 모든 계명과 규례에 흠이 없을 만큼 의인이라고 칭찬듣는 사가랴갸 “나는 늙고 아내도 나이가 많은데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느냐?”는 반응을 보입니다. 많은 날들을 자녀를 위해 기도하였던 그가 왜, 정작 천사의 전해준 약속을 믿지 못할까요?
기도하며 기다렸던 일이 오랫동안 이루어지지 않으면 더 이상 응답에 대한 믿음과 소망을 갖기가 두렵습니다. 또, 그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상심과 아픔이 너무 크기 때문입니다.
최근 딸이 여름 인턴 과정을 신청한 뒤, “안될 것 같아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마음속으로는 원하지만, 혹시라도 되지 않았을 때 자신을 비롯한 부모님이 실망하지 않도록 미리 약을 치는 겁니다. 이런 딸에게, “결과가 어떠하든 하나님께서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하여 주신다.”는 고백을 가르쳐줍니다.
믿음이란 “기도한 대로 될 것이다”는 확신이 아닙니다. 결과가 Yes든, No든, Wait든 하나님께서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란 신뢰입니다. 그 신뢰를 입술로도 고백해야 합니다. 가브리엘 천사가 아들을 낳을 때까지 사갸랴를 벙어리로 만든 것은, 의심 또는 낙심의 언어가 하나님의 약속을 방해하는 영적 장애물이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지 않습니다. 마음으로 믿는 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언어로도 고백하며 선포해야 합니다. 수태고지를 들은 마리아처럼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이루어지이다.”라고 고백해야 합니다.
- 묵상 질문
1) 현재 나의 기도제목은 무엇입니까?, 그 기도에 대한 어떤 믿음의 고백으로 표현되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