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골로새서 1장 1절 – 9절(통독범위: 골로새서 2장 - 4장)
제 목: 당신이 너무 뛰어나, 내가 쇠하져도 축복하며 기도합니다.
1 하나님의 뜻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의 사도 된 바울과 형제 디모데는
2 골로새에 있는 성도들 곧 그리스도 안에서 신실한 형제들에게 편지하노니 우리 아버지 하나님으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기도할 때마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 감사하노라
4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너희의 믿음과 모든 성도에 대한 사랑을 들었음이요
5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 쌓아 둔 소망으로 말미암음이니 곧 너희가 전에 복음 진리의 말씀을 들은 것이라
6 이 복음이 이미 너희에게 이르매 너희가 듣고 참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깨달은 날부터 너희 중에서와 같이 또한 온 천하에서도 열매를 맺어 자라는도다
7 이와 같이 우리와 함께 종 된 사랑하는 에바브라에게 너희가 배웠나니 그는 너희를 위한 그리스도의 신실한 일꾼이요
8 성령 안에서 너희 사랑을 우리에게 알린 자니라
9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7절은 “너희가 우리가 함께 종된 에바브라에게 배웠다”고 이야기합니다. 이 대목은 골로새 교회가 바울이 아닌 에바브라에 의해 개척되었음을 짐직하게 만듭니다.
로마 감옥에 수감 중인 바울은 에바브라가 골로새에 교회를 개척하였다는 소식을 전해 듣습니다. 9절은 이 소식을 전해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타인의 성공(?)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더 잘 되도록 축복하는 지도자로서의 넓은 그릇됨이 느껴집니다.
바울의 이런 태도는 지극히 당연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 동네에 여러 교회가 존재하는 현실에서는 그렇지 않습니다. A라는 교회에 말씀과 기도와 찬양의 은혜가 넘친다는 소문이 나면 주변 교회 목회자와 성도들은 긴장합니다.
대부분의 새신자들이 A교회로 몰려들기 때문입니다. 기존 성도들까지 옮겨버리는 수평 이동까지 발생합니다. 한 교회가 탁월하게 잘 하면, 주변 교회는 쇠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잘 한다는 소문을 마냥 축하하며 축복해 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일은 꼭 교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바울이 감옥에 갇혔을 때, 그를 시기한 사람들이 앞장서서 열심이 전도합니다. 바울이 없어도 문제가 없다는 사실을 보여주려는 의도입니다. 이럴 때는 전도의 열매가 없도록 하나님께서 특별한 개입하시면 좋겠는데, 역시 대단한 전도의 열매들이 나타납니다.
성도들 중에도 바울이 없어도 괜찮다는 동조 분위기가 생깁니다. 이럴 상황을 보며, 바울은 “무슨 태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뻐하고 또한 기뻐한다”고 고백합니다.
교회의 사명은 예수 그리스도이지, 내 교회의 성장이 아닙니다. A교회가 잘해서 점점 흥해지는 여파로 우리가 쇠하여도 문제될 것 없습니다. 그들이 더 잘할 수 있도록 축하하며, 기도로 축복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축복하는 사람을 향한 예수님의 약속이 있습니다. (누가복음 6:38)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 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 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가 헤아리는 그 헤아림으로 너희도 헤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니라”고 말씀합니다.
남을 축복하면 더 후한 축복이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집니다. 잘 되는 교회(가정)를 축복한다면, 그 교회(가정) 안에 주어진 특별한 은혜가 내 교회(가정)에도 임하게 됩니다. 남을 향한 축복이 언제나 수지맞는 기도입니다.
1) 묵상 질문
나보다 잘하는 사람을 어떻게 축복해야 합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