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야고보서 3장 1절 – 10절(통독범위: 야고보서 3장 – 5장)
제 목: 죽이는 독이 가득한 불
1 내 형제들아 너희는 선생된 우리가 더 큰 심판을 받을 줄 알고 선생이 많이 되지 말라
2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라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3 우리가 말들의 입에 재갈 물리는 것은 우리에게 순종하게 하려고 그 온 몸을 제어하는 것이라
4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써 사공의 뜻대로 운행하나니
5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얼마나 작은 불이 얼마나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6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삶의 수레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
7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와 벌레와 바다의 생물은 다 사람이 길들일 수 있고 길들여 왔거니와
8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9 이것으로 우리가 주 아버지를 찬송하고 또 이것으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은 사람을 저주하나니
10 한 입에서 찬송과 저주가 나오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야고보서는 인간의 여러 지체 중에서 제일 조심해야 할 것이 ‘혀’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서 혀의 중요성을 2가지에 비교하는데 먼저는 배를 조정하는 키(rudder)입니다. 배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바람이 아니라 키입니다. 키를 어느 방향으로 돌리느냐에 따라 오른쪽 또는 왼쪽으로 움직입니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도 사실은 노력보다 혀에서 뱉어내는 언어입니다. 지금 내가 하는 말이 결국 인생의 방향을 결정합니다. 절망하는 말을 하면 절망하는 방향으로 인생은 흘러가고, 기쁨과 소망의 말을 하면 인생은 기쁨과 소망으로 흘러갑니다.
두 번째, 혀는 불에 비교될 수 있습니다. 불을 부주의하게 사용하면 자기 집만이 아니라 이웃까지 태워버립니다. 미움과 원망과 비난과 불평 등의 나쁜 혀(언어)는 자기 생의 바퀴만을 불태워 버리는 악이 아닙니다. 그 말을 듣는 주변 사람까지 불태워 버리는 불의의 세계가 됩니다.
가나안 땅을 정탐하였던 리더 10명의 부정적인 말은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무너뜨리는 불이 되고 맙니다. 권위자의 말에 영향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권위자의 잘못된 언어는 그것을 듣는 사람에게 심각한 휴우증을 남깁니다. 그래서 1절은 선생 된 자가 더 큰 심판을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혀가 이처럼 중요하면서도 위험한데, 8절은 혀를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어떤 대단함을 가졌든 인간의 능력만으로는 혀를 길들이지 못합니다.
시편 기자는 이렇게 기도합니다. (시편 141:3) “여호와여 내 입에 파수꾼을 세우시고 내 입술의 문을 지키소서”
내가 느끼고, 생각하는 대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 대로 말하려는 결단입니다. 화가 난다고 그 화를 말로 다 쏟아내는 것은 죽이는 독을 쏟아내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26) “누구든지 스스로 경건하다 생각하며 자기 혀를 재갈 물리지 아니하고 자기 마음을 속이면 이 사람의 경건은 헛것이라”
혀에 하나님의 말씀이란 재갈을 물리는 것이 경건의 능력입니다. 말하기는 더디하고 듣기는 속히 하는 것이 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