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마태복음 24장 1절 - 14절
제 목: 고난 주간의 수요일,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지는 인생
1 예수께서 성전에서 나와서 가실 때에 제자들이 성전 건물들을 가리켜 보이려고 나아오니
2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이 모든 것을 보지 못하느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다 무너뜨려지리라
3 예수께서 감람 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조용히 와서 이르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너희가 사람의 미혹을 받지 않도록 주의하라
5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하리라
6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하지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아직 끝은 아니니라
7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8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
9 그 때에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 주겠으며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 때문에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10 그 때에 많은 사람이 실족하게 되어 서로 잡아 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11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하겠으며
12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고난 주간의 수요일에도 예수님은 어김없이 성전으로 올라가 기도하시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칩니다. 하루가 끝나고 성전을 떠날 때, 제자 중 한명이 “이 아름다운 조각들과 건축물이 얼마나 대단합니까?”라며 자랑스럽게 말합니다.
당시 예루살렘 성전은 지중해 일대에서도 손꼽히는 건축물이었기에, 누구나 성전을 보면 감탄합니다. 유대 랍비들은 ‘이 성전을 보지 못한 자는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고까지 극찬합니다.
바벨론의 침략으로 무너진 솔로몬 성전을 포로에서 돌아온 유대인들이 연합하여 제2성전(스룹바벨)을 건축합니다(약 BC516). 제2성전은 솔로몬 성전에 비해 전체 규모나 조각이 매우 초라했습니다.
이런 성전을 헤롯 대왕이 유대인의 환심을 사기 위해 BC 19년부터 대대적인 확장 및 리모델링을 합니다. 공사는 그가 죽은 후에도 계속되면서, AD 63년경 세부공사까지 모두 마무리되었다고 합니다.
예수님 시절에는 성전 공사가 지속된지 대략 50년 후이었기에, 세부 조각이나 웅장함에서 보는 이들을 압도합니다. 모두가 감탄하는 성전을 향해 예수님은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예루살렘에 임할 멸망과 세상 끝에 일어날 징조를 예언합니다.
제1성전(솔로몬 성전)이 완공된 후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처소가 우리에게 있으니, 이스라엘 나라가 영원할 것이라고 생각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나라가 바벨론의 침략으로 처참히 파괴됩니다. 현재는 솔로몬 시대를 능가하는, 전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화려하고 웅장한 제2성전을 건축하면서 다시는 과거처럼 망하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 날이 임하면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질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그 날은 세상에 임할 종말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위기나 죽음도 그 날에 해당됩니다.
누구에게나 그 날이 찾아옵니다. 그 날에 돌 하나도 돌 위에 남지 않고 무너지는 인생이 있는가하면, 오히려 더 아름답게 보존되는 인생이 있습니다.
그 비밀을 아래 말씀에서 묵상해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7:24-27) “그러므로 누구든지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는 그 집을 반석 위에 지은 지혜로운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되 무너지지 아니하나니 이는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까닭이요
나의 이 말을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 집을 모래 위에 지은 어리석은 사람 같으리니
비가 내리고 창수가 나고 바람이 불어 그 집에 부딪치매 무너져 그 무너짐이 심하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