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신명기 7장 1절 – 11절(통독범위: 신명기 7장 – 9장)
제 목: 그들과 혼인하지 말지니...
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사 네가 가서 차지할 땅으로 들이시고 네 앞에서 여러 민족 헷 족속과 기르가스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 곧 너보다 많고 힘이 센 일곱 족속을 쫓아내실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들을 네게 넘겨 네게 치게 하시리니 그 때에 너는 그들을 진멸할 것이라 그들과 어떤 언약도 하지 말 것이요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도 말 것이며
3 또 그들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 것은
4 그가 네 아들을 유혹하여 그가 여호와를 떠나고 다른 신들을 섬기게 하므로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진노하사 갑자기 너희를 멸하실 것임이니라
5 오직 너희가 그들에게 행할 것은 이러하니 그들의 제단을 헐며 주상을 깨뜨리며 아세라 목상을 찍으며 조각한 우상들을 불사를 것이니라
6 너는 여호와 네 하나님의 성민이라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지상 만민 중에서 너를 자기 기업의 백성으로 택하셨나니
7 여호와께서 너희를 기뻐하시고 너희를 택하심은 너희가 다른 민족보다 수효가 많기 때문이 아니니라 너희는 오히려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적으니라
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9 그런즉 너는 알라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는 하나님이시요 신실하신 하나님이시라 그를 사랑하고 그의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 대까지 그의 언약을 이행하시며 인애를 베푸시되
10 그를 미워하는 자에게는 당장에 보응하여 멸하시나니 여호와는 자기를 미워하는 자에게 지체하지 아니하시고 당장에 그에게 보응하시느니라
11 그런즉 너는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명령과 규례와 법도를 지켜 행할지니라
고대 라이벌 부족과의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묘책이 상대편 왕의 딸을 며느리로 맞이하는 정략결혼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가나안 족속과 혼인하지도 말지니 네 딸을 그들의 아들에게 주지 말 것이요 그들의 딸도 네 며느리로 삼지 말라(2절)”고 단호히 명령합니다.
이방인의 딸들이 이스라엘의 아들들을 유혹하여 여호와를 떠나 가나안의 우상들을 섬기도록 만들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시대는 자유연애가 아닌 대부분 부모님의 중매로 결혼이 이루어집니다. 따라서 정략결혼은 안전과 풍요를 위해 부모 세대가 세상과 타협하려는 결정입니다.
정략결혼이 부모 세대의 신앙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아들 세대에서는 여호와를 잃어버린 우상 숭배자가 되게 만듭니다.
세상과의 적당한 타협이 우리 세대의 신앙에는 치명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수 있습니다. 우리 세대는 최소한의 신앙(주일 예배)은 지속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자녀 세대입니다. 자녀 세대는 하나님을 버리고 우상 숭배가 될 만큼 타락할 수 있습니다.
더 많은 이익과 성공을 위해 세상과 타협하는 부모 세대의 결정은 결국, 다음 세대의 신앙을 파괴하는 치명적인 실수가 됩니다. 오늘날 방황하는 청년 크리스천들을 보며 안타까워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극의 원인 중에 하나가 부모 세대의 타협이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다음 세대를 위해, 부모 세대에게 가나안 족속과의 타협을 엄히 금지합니다.
결혼은 인간이 가장 자기 눈에 좋은 대로 하고 싶은 선택입니다. 그런데 부모가 되어보니, 결혼 당사자만큼이나 부모님의 마음도 그렇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가장 내 기준 대로 하고 싶은 선택이라도 하나님의 길을 따르는 것이 지헤로운 선택입니다. 부모 세대의 믿음을 다음 세대로 흘려보내는 선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