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신명기 10장 1절 – 11절(통독범위: 신명기 10장 – 12장)
제 목: 나를 배신했던 사람을 처음처럼 사랑할 수 있습니까?
1 그 때에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기를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가지고 산에 올라 내게로 나아오고 또 나무궤 하나를 만들라
2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너는 그것을 그 궤에 넣으라 하시기로
3 내가 조각목으로 궤를 만들고 처음 것과 같은 돌판 둘을 다듬어 손에 들고 산에 오르매
4 여호와께서 그 총회 날에 산 위 불 가운데에서 너희에게 이르신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그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5 내가 돌이켜 산에서 내려와서 여호와께서 내게 명령하신 대로 그 판을 내가 만든 궤에 넣었더니 지금까지 있느니라
6 (이스라엘 자손이 브에롯 브네야아간에서 길을 떠나 모세라에 이르러 아론이 거기서 죽어 장사되었고 그의 아들 엘르아살이 그를 이어 제사장의 직임을 행하였으며
7 또 거기를 떠나 굿고다에 이르고 굿고다를 떠나 욧바다에 이른즉 그 땅에는 시내가 많았으며
8 그 때에 여호와께서 레위 지파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언약궤를 메게 하며 여호와 앞에 서서 그를 섬기며 또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게 하셨으니 그 일은 오늘까지 이르느니라
9 그러므로 레위는 그의 형제 중에 분깃이 없으며 기업이 없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에게 말씀하심 같이 여호와가 그의 기업이시니라)
10 내가 처음과 같이 사십 주 사십 야를 산에 머물렀고 그 때에도 여호와께서 내 말을 들으사 너를 참아 멸하지 아니하시고
11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일어나서 백성보다 먼저 길을 떠나라 내가 그들에게 주리라고 그들의 조상들에게 맹세한 땅에 그들이 들어가서 그것을 차지하리라 하셨느니라
신명기 10장은 시내산에서 일어난 금송아지 우상 숭배 후 사건입니다. 이스라엘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은 모세에게 십계명을 기록할 두 돌판을 다시 만들어 산으로 올라오라고 명령합니다. 시내산에서 받은 십계명의 두 돌판을 모세가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 앞에서 깨뜨려버렸기 때문입니다(신9:17).
그러면서 본문은 한 단어를 계속 반복하시는데, 어떤 단어일까요?
1절 “너는 처음과 같은 두 돌판을 다듬어”
2절 “네가 깨뜨린 처음 판에 쓴 말을 내가 그 판에 쓰리니”
3절 “처음 것과 같은 돌판을 다듬어”
4절 “십계명을 처음과 같이 두 판에 쓰시고 그것을 내게 주시기로”
우상 숭배는 영적 간음과 같은 배신입니다. 그런데도 범죄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본문은 “처음”이란 단어가 계속 반복됩니다. ‘처음’이란 단어는 주님을 배신한 이스라엘 백성을 처음과 동일하게 품으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게 합니다.
탕자 비유를 보면, 아버지의 모든 재산을 창녀와 함께 삼켜버린 둘째 아들이 돌아옵니다. 이때 아버지는 회개하며 돌아온 아들을 처음과 똑같은 사랑으로 맞이합니다. 큰 죄를 지은 사람을 처음처럼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첫째 아들은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신명기 10장의 등장하는 “처음”이란 단어에도 이런 하나님의 사랑이 느끼게 합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면, 주님은 처음처럼 그 분의 자녀들을 사랑하시고, 인도하시고, 축복하십니다.
탕자의 고백처럼 지금 어떤 상황이든, 하나님 아버지께로 돌아가기에 늦지 않습니다. 주님께로 돌아가면, 하나님은 깨어진 언약의 두 돌판까지 처음처럼 기록해서 주십니다.
탕자가 한 발자국 아버지께로 다가서자, 아버지는 달려오십니다. 처음처럼 탕자를 사랑하기 때문입니다. 한 발자국이라도 더 하나님께로 가까이 다가가는 하루가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