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룻기 3장 1절 - (통독범위: 룻기 3장- 삼상 1장)
제 목: 남은 돕는 선한 일에도 절차가 요구가 됩니다.
1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를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
2 네가 함께 하던 하녀들을 둔 보아스는 우리의 친족이 아니냐 보라 그가 오늘 밤에 타작 마당에서 보리를 까불리라
3 그런즉 너는 목욕하고 기름을 바르고 의복을 입고 타작 마당에 내려가서 그 사람이 먹고 마시기를 다 하기까지는 그에게 보이지 말고
4 그가 누울 때에 너는 그가 눕는 곳을 알았다가 들어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우라 그가 네 할 일을 네게 알게 하리라 하니
5 룻이 시어머니에게 이르되 어머니의 말씀대로 내가 다 행하리이다 하니라
6 그가 타작 마당으로 내려가서 시어머니의 명령대로 다 하니라
7 보아스가 먹고 마시고 마음이 즐거워 가서 곡식 단 더미의 끝에 눕는지라 룻이 가만히 가서 그의 발치 이불을 들고 거기 누웠더라
8 밤중에 그가 놀라 몸을 돌이켜 본즉 한 여인이 자기 발치에 누워 있는지라
9 이르되 네가 누구냐 하니 대답하되 나는 당신의 여종 룻이오니 당신의 옷자락을 펴 당신의 여종을 덮으소서 이는 당신이 기업을 무를 자가 됨이니이다 하니
10 그가 이르되 내 딸아 여호와께서 네게 복 주시기를 원하노라 네가 가난하건 부하건 젊은 자를 따르지 아니하였으니 네가 베푼 인애가 처음보다 나중이 더하도다
11 그리고 이제 내 딸아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네 말대로 네게 다 행하리라 네가 현숙한 여자인 줄을 나의 성읍 백성이 다 아느니라
12 참으로 나는 기업을 무를 자이나 기업 무를 자로서 나보다 더 가까운 사람이 있으니
13 이 밤에 여기서 머무르라 아침에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려 하면 좋으니 그가 그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행할 것이니라 만일 그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기를 기뻐하지 아니하면 여호와께서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내가 기업 무를 자의 책임을 네게 이행하리라 아침까지 누워 있을지니라 하는지라
14 룻이 새벽까지 그의 발치에 누웠다가 사람이 서로 알아보기 어려울 때에 일어났으니 보아스가 말하기를 여인이 타작 마당에 들어온 것을 사람이 알지 못하여야 할 것이라 하였음이라
15 보아스가 이르되 네 겉옷을 가져다가 그것을 펴서 잡으라 하매 그것을 펴서 잡으니 보리를 여섯 번 되어 룻에게 지워 주고 성읍으로 들어가니라
묵상의 장점 중 하나는 평상시 발견하지 못한 말씀의 보석을 발견한다는데 있습니다. 본문은 룻이란 메인 캐릭터에 가려 잘 보이지 않았던 보아스를 새롭게 조명하게 만듭니다.
나오미는 룻에서 큰 호의를 베푼 보아스가 자기 가문의 ‘기업 무를 자’임을 알면서, 룻과 보아스를 재혼시킬 계획을 세웠습니다. 나오미의 조언대로 룻은 타작마당에 있는 보아스의 텐트로 들어가 발 부근의 이불을 덮고 눕습니다.
한밤중 룻으로 인해 잠이 깬 보아스에게 그녀는 “당신이 기업 무를 자”라며 공개 청혼을 합니다. 그 날 밤 룻의 청혼은 매우 적극적입니다.
하지만, 보아스는 룻과 바로 부부 관계를 맺지 않습니다. 룻의 적극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보아스보다 기업 무르기에 우선순위를 가진 친척이 있기 때문입니다.
서로를 향한 확신만으로 그 밤에 부부된 후, 우선순위를 가진 사람이 기업 무를 자로 나서면 어떨까요? 그 밤의 행동이 성급함에서 비롯된 잘못이 되고 맙니다.
보아스에게서 창세기의 요셉만큼이나 신중하고 정직한 성품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렇게 멋진 보아스가 왜 지금까지 싱글인지 의아한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보아스는 룻을 위해 기꺼이 기업무를 자가 되겠다는 확고한 결심이 있습니다. 하지만, 확신(열정) 때문에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절차가 때론 번거롭고 성가시게 느껴집니다. 특별히, 남을 돕는 일에 예기치 못한 절차가 요구되면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절차를 무시하고 행동했다가, 선한 의도에서 비롯된 행동이 올무가 됩니다.
선한 의도라고 절차가 요구되면 지켜야 하고, 기다림의 시간이 요구되면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보다 앞서지 않습니다. 하나님보다 앞서는 걸음은, 하나님의 선한 계획을 망치는 인간의 성급함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