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레위기 13장 1절 - 8절(통독범위: 레위기 13장 – 15장)
제 목: 감추고 싶은 약점과 관련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십니까?
1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만일 사람이 그의 피부에 무엇이 돋거나 뾰루지가 나거나 색점이 생겨서 그의 피부에 나병 같은 것이 생기거든 그를 곧 제사장 아론에게나 그의 아들 중 한 제사장에게로 데리고 갈 것이요
3 제사장은 그 피부의 병을 진찰할지니 환부의 털이 희어졌고 환부가 피부보다 우묵하여졌으면 이는 나병의 환부라 제사장이 그를 진찰하여 그를 부정하다 할 것이요
4 피부에 색점이 희나 우묵하지 아니하고 그 털이 희지 아니하면 제사장은 그 환자를 이레 동안 가두어둘 것이며
5 이레 만에 제사장이 그를 진찰할지니 그가 보기에 그 환부가 변하지 아니하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제사장이 그를 또 이레 동안을 가두어둘 것이며
6 이레 만에 제사장이 또 진찰할지니 그 환부가 엷어졌고 병색이 피부에 퍼지지 아니하였으면 피부병이라 제사장이 그를 정하다 할 것이요 그의 옷을 빨 것이라 그리하면 정하리라
7 그러나 그가 정결한지를 제사장에게 보인 후에 병이 피부에 퍼지면 제사장에게 다시 보일 것이요
8 제사장은 진찰할지니 그 병이 피부에 퍼졌으면 그를 부정하다 할지니라 이는 나병임이니라
레위기를 관통하는 중요한 주제가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레위기 1장에서 10장까지의 5대 제사 제사는 죄로 인해 끊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키는 규례입니다. 그리고 레위기 11장에서 27장까지는 일상의 삶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정결 규례에 대한 말씀합니다.
제사(레1-11장)가 죄사함과 칭의의 영역이라면, 정결 규례(레11장-27장)는 구원받은 후 주님과 동행하는 성화의 영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피로 죄사함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구원의 끝이 아니라 출발입니다. 그 다음부터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성화의 삶이 시작되어야 합니다.
레위기 13장은 문둥병에 대한 규례으로, 한센병과 전염성이 없는 악성 피부병을 통틀어 지칭하는 단어로 사용됩니다.
한센병자는 부정하기에 병이 낫기까지 이스라엘 공동체에서 밖에서 생활해야 합니다. 한센병자의 부정함은 도적적으로, 영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전염이란 보건학적인 위험으로 이해함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문둥병은 주변 사람에게 감추고 싶은 대표적인 질병입니다. 알려지면, 가족들과도 격리된 채 이스라엘 공동체 밖에서 혼자 살아야 합니다. 그래서, 문두병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생기면, 증상을 숨긴 채 혼자서 해결해 보려는 충동이 생깁니다. 문둥병은 문제를 숨긴 채, 혼자서 해결하려고 애쓰는 대표적인 사건과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제사장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하라고 말씀합니다. 이스라엘 공동체의 전염을 막으려는 의도만은 아닙니다. 환자가 초기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은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심각한 문제일수록 혼자만의 판단과 결정은 지혜롭지 못합니다. 숨기고 싶은 개인의 약점과 관련된 문제일수록 더욱 그렇습니다. 신실한 형제와 자매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분별해야 합니다. 이것이 문둥병과 같은 심각한 병조차 지혜롭게 해결하는 하나님의 원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