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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도의 응답이 없을 때(느2:1-10)

크리스천들 중에는 기도하지 않아서 걱정하는 사람과 기도하면서도 염려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기도하면서도 염려하는 것은 응답이 빨리 일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거장인 느헤미야도 기도 응답이 없을 때 수심히 가득한 모습을 보입니다. 예루살렘 성벽이 무너졌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기슬르월, 12월” 기도를 시작하였지만, “니산월, 4월”까지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선한 뜻을 품고 간절히 기도함에도 응답이 없을 때 우리는 어떤 관점으로 상황을 바라보아야 합니까?


1.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정결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라(2:2, 3)

기도 응답이 일어나지 않을 때의 느헤미야를 설명하면서, 2장은 “수색”이란 단어를 계속하여 반복합니다. 성도 여러분! 기도 응답이 귀하지만 그 자체가 완전한 축복은 아닙니다. 응답이 하나님의 영광이란, 이웃 축복이란 모습으로 소화할 수 있을 때 비로소 완전한 축복이 됩니다. 소화할 수 없는 상태에서 주어진 응답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기다림의 시간을 통해, 우리가 응답을 아름답게 소화할 수 있도록 순결하게 만드십니다. 축복 후에도 변질되지 않도록 믿음의 순도를 높이시고, 하나님의 영광이란 비전 안에 자신도 모르게 숨겨진 불순물을 제거하십니다. 그 결과 응답의 문이 열렸을 때 느헤미야는 “내가 금식 기도하며 준비했더니, 왕이 허락하고”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내 하나님의 선하신 손이 나를 도우시므로 왕이 허락하고...”이렇게 고백합니다. 이것이 기다림의 과정을 통해 순결케 된 자의 모습입니다.


2. 기도를 멈추지 말아라.(느2:4-5)

응답이 지연되었을 때, 느헤미야가 낙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기도만큼은 멈추지는 않습니다. 이 사실을 “내가 무엇을 원하느냐?”란 왕의 질문에 대한 그의 반응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무엇을 원하느냐는 왕의 갑작스러운 질문에 느헤미야는 본능적으로 기도합니다. 이 대목은 어려울 때에도 그가 기도의 자리를 떠나지 않고, 기도의 줄을 붙들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버스를 타고 가든, 아이를 재우든 무엇을 하든 하나님과 대화하고, 주님을 바라보면 짧은 1초에도 기도하는 영성을 지니게 됩니다. 응답이 더디오면 적잖은 사람이 기도의 자리를 떠나버립니다. 기도하지 않는 사람은 잘 되는데, 기도하는 나에게는 왜 응답이 없느냐고 불평합니다. 응답이 없을지라도 기도하는 모습이 마귀를 좌절시키는 진정한 믿음이고, 그 믿음을 통해 하나님께서 역사하십니다.


3. 기다림의 시간 속에 준비하라(느2:6-7)

무엇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잠시 기도를 끝낸 느혜미야는 “자신을 유다 땅으로 보내어 무너진 성벽을 건축하도록 허락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자 왕이 다시 아주 중요한 질문을 하는데, “네가 몇 날에 행할 길이며, 어느 때까지 돌아오겠느냐?”고 묻습니다. 공사란 것이 워낙 돌변변수도 많고, 페르시아의 수산궁에서 예루살렘까지도 몇 달이 걸리는 먼 길입니다 그런데도 5절은 ”내가 기한을 정하고“라고 기록합니다. 기도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 느헤미아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을 위한 계획과 준비를 꼼꼼히 끝냈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서 알아서 해주시겠지, 하나님이 알아서 인도해주시겠지!” 이런 모습이 아닙니다. 주님의 응답을 믿는 사람은, 응답 후의 분명한 계획과 준비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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