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욥기 2:7 – 10(통독범위: 욥기 1-3장)
제 목: 고난의 과정에서 칭찬듣는 비결
AD 70년 로마의 티투스 장군에 의해 멸망한 후, 기적처럼 AD 1948년 다시 나라를 건설한 유대인의 역사를 알려면, 예루살렘의 두 곳을 방문해야 한다고 합니다. 하나는 통곡의 벽이고 나머지 하나는 예루살렘 서쪽에 있는 ‘야드바셈(Yad Vashem)’이라고 부르는 ‘홀로코스트 박물관’입니다. 이곳은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당시 독일 나치에 의해 집단 수용소에 갇혔다가 가스실에서 희생된 600만의 유대인을 추모하는 곳입니다. 두 곳은 유대인들이 과거 2000년 동안 어떻게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소입니다.
그런데 야드바셈 박물관에는 ‘욥’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홀로코스트 박물관에 욥 동상을 세운 것은, 그가 누구보다 큰 고난을 겪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고난 중에서도 죄를 범하지 않고 믿음을 지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욥기를 읽으며, 고난의 때 욥이 특별하게 행동한 것이 없음을 발견합니다. 복음을 전해야 한다며 아픈 몸을 이끌고 선교지로 떠난 것도 아니고, 전도지를 들고 거리로 나가 복음을 외친 것도 아닙니다. 다른 사람을 돕겠다며 봉사에 나선 것도 아닙니다.
이쯤은 돼야 고난을 믿음으로 승리한 모델로 보일텐데, 욥은 온 몸에 난 종기로 인해 방에만 누워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성경은 욥을 후세 신앙인들에게 소개합니다. 욥의 어떤 부분 때문일까요?
성경은 욥의 행적을 기록하면서 다음의 표현을 의미있게 반복합니다,
(욥기 1:22) “이 모든 일에 욥이 범죄하지 아니하고 하나닝믈 향하여 원망하지 아니하니라”
(욥기 2:10) “이 모든 일에 욥이 입술로 범죄하지 아니하니라”
욥이 칭찬듣는 중요한 이유는 고난 중에도 입술로 범죄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욥의 아내처럼 하나님을 원망하지도 않고, 오히려 찬양합니다. 하루 아침에 자식이 죽고, 모든 재산을 잃어버렸지만 하나님의 선하심과 완전하심을 고백합니다.
욥기의 서론은 고난 중 하나님으로부터 칭찬듣는 비결이 의의로 쉽다는 사실을 알려줍니다. 입술로 범죄하지 않으면 욥처럼 칭찬듣는 사람이 됩니다. 월요일 시작하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욥처럼 감사하고, 찬양하겠다고 결단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