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마가복음 14장 12절 – 267 절
제 목: 감출 수 있다는 착각
12 무교절의 첫날 곧 유월절 양 잡는 날에 제자들이 예수께 여짜오되 우리가 어디로 가서 선생님께서 유월절 음식을 잡수시게 준비하기를 원하시나이까 하매
13 예수께서 제자 중의 둘을 보내시며 이르시되 성내로 들어가라 그리하면 물 한 동이를 가지고 가는 사람을 만나리니 그를 따라가서
14 어디든지 그가 들어가는 그 집 주인에게 이르되 선생님의 말씀이 내가 내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먹을 나의 객실이 어디 있느냐 하시더라 하라
15 그리하면 자리를 펴고 준비한 큰 다락방을 보이리니 거기서 우리를 위하여 준비하라 하시니
16 제자들이 나가 성내로 들어가서 예수께서 하시던 말씀대로 만나 유월절 음식을 준비하니라
17 저물매 그 열둘을 데리시고 가서
18 다 앉아 먹을 때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의 한 사람 18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 하신대
19 그들이 근심하며 하나씩 하나씩 나는 아니지요 하고 말하기 시작하니
20 그들에게 이르시되 열둘 중의 하나 곧 나와 함께 그릇에 손을 넣는 자니라
21 인자는 자기에 대하여 기록된 대로 가거니와 인자를 파는 그 사람에게는 화가 있으리로다 그 사람은 차라리 나지 아니하였더라면 자기에게 좋을 뻔하였느니라 하시니라
22 그들이 먹을 때에 예수께서 떡을 가지사 축복하시고 떼어 제자들에게 주시며 이르시되 받으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 하시고
23 또 잔을 가지사 감사 기도 하시고 그들에게 주시니 다 이를 마시매
24 이르시되 이것은 많은 사람을 위하여 흘리는 나의 피 곧 언약의 피니라
25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가 포도나무에서 난 것을 하나님 나라에서 새 것으로 마시는 날까지 다시 마시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
26 이에 그들이 찬미하고 감람 산으로 가니라
본문은 미래까지 꿰뚫어보시는 예수님의 능력이 2가지 사건을 통해 강조됩니다. 먼저는 유월절 만찬 장소에 대한 예수님의 통찰력입니다.
무교절 저녁이 되면 유대인들은 가족과 유월절 만찬을 나눕니다. 여느 나라의 명절이 그렇듯이, 이스라엘도 이날만큼은 평소에 먹기 힘든 맛있는 음식을 즐기고 특별히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1년 중 몇 안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이 “어디서 유월절 만찬을 준비하기를 원하냐?”고 질문합니다. 예수님은 제자 두 명에게 “예루살렘 성 안에서 물동이를 가지고 가는 하인을 만날테니 그를 따라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집의 주인에게 유월절 만찬 장소를 부탁하면 큰 다락방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제자 2명이 예루살렘으로 갔더니 물동이를 들고 가는 하인을 만났고, 그를 따라갔더니 큰 다락방이 유월절 만찬 장소로 준비됩니다.
미래를 꿰뚫어 보시는 예수님의 두 번째 통찰력은 배반에 대한 경고입니다. 만찬 도중 예수님은 “너희 중 한 사람 곧 나와 함께 먹는 자가 나를 팔리라”고 말씀합니다. 이 말에 대제사장과 배반의 음모를 세운 가륫 유다는 가슴이 뜨금했을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반복적으로 주님의 전지하심을 나타내심은 아무도 주님께서 속일 수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입니다. 가륫 유다를 회개의 길로 인도하기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유다는 어리석게 예수님께서 모를 것이라고 착각합니다. 이 착각이 가륫 유다로 하여금 거듭하여 주어진 회개의 기회를 거부하게 만듭니다. 차라리 태어나지 않는 것이 더 좋을 뻔한 인생이 되게 합니다.
오늘날도 예수님은 주변 사람이나 상황을 통해 우리의 나쁜 행동을 알고 있다는 사인을 줍니다. 이럴 때 가륫 유다처럼 “설마 알겠어!”라는 착각으로 돌이키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출 수 있다는 착각 때문에 다윗은 간음죄에서 살인죄까지 짓게 됩니다.
죄는 절대 감출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앞에 고백하며 회개할 때 해결됩니다.
(히브리서 4:13) “지으신 것이 하나도 그 앞에 나타나지 않음이 없고 우리의 결산을 받으실 이의 눈 앞에 만물이 벌거벗은 것 같이 드러나느니라”
(잠언 28:13) “자기의 죄를 숨기는 자는 형통하지 못하나 죄를 자복하고 버리는 자는 불쌍히 여김을 받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