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고린도전서 4장 1절 – 13절(통독범위: 고린도전서 4장 – 6장)
제 목: 분쟁의 이면에 감춰진 시기심과 판단
1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꾼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2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
3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나 판단 받는 것이 내게는 매우 작은 일이라 나도 나를 판단하지 아니하노니
4 내가 자책할 아무 것도 깨닫지 못하나 이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지 못하노라 다만 나를 심판하실 이는 주시니라
5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그가 어둠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으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
6 형제들아 내가 너희를 위하여 이 일에 나와 아볼로를 들어서 본을 보였으니 이는 너희로 하여금 기록된 말씀 밖으로 넘어가지 말라 한 것을 우리에게서 배워 서로 대적하여 교만한 마음을 가지지 말게 하려 함이라
7 누가 너를 남달리 구별하였느냐 네게 있는 것 중에 받지 아니한 것이 무엇이냐 네가 받았은즉 어찌하여 받지 아니한 것 같이 자랑하느냐
8 너희가 이미 배 부르며 이미 풍성하며 우리 없이도 왕이 되었도다 우리가 너희와 함께 왕 노릇 하기 위하여 참으로 너희가 왕이 되기를 원하노라
9 내가 생각하건대 하나님이 사도인 우리를 죽이기로 작정된 자 같이 끄트머리에 두셨으매 우리는 세계 곧 천사와 사람에게 구경거리가 되었노라
10 우리는 그리스도 때문에 어리석으나 너희는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롭고 우리는 약하나 너희는 강하고 너희는 존귀하나 우리는 비천하여
11 바로 이 시각까지 우리가 주리고 목마르며 헐벗고 매맞으며 정처가 없고
12 또 수고하여 친히 손으로 일을 하며 모욕을 당한즉 축복하고 박해를 받은즉 참고
13 비방을 받은즉 권면하니 우리가 지금까지 세상의 더러운 것과 만물의 찌꺼기 같이 되었도다
사도 바울이 고린도전서를 기록하면서 가장 먼저 다루는 주제는 교회의 분쟁입니다(1장-4장). 왜 성령으로 시작한 고린도 공동체가 바울파, 아볼로파, 게바파, 그리스도파로 나누어 치열하게 싸우는지 궁금해집니다. 바울은 고린도 교회의 분쟁을 책망하면서 ‘시기’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고전3:3).
분쟁의 이면에는 나보다 잘하는 누군가를 인정하지 못하는 시기심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마음에 감추어진 시기가 누군가(B)를 판단하게 만듭니다. 이에 상대방(B) 또한 발끈하며, 맞판단으로 대응하며 주님의 몸이 갈기갈기 찢어졌습니다.
누군가가 여러분을 그들의 기준으로 판단할 때, 어떻게 반응합니까? 사도 바울은 “너희에게나 다른 사람에게 판단받는 것이 내게는 매주 작은 일이라(고전4:4)”고 말합니다.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는 의미입니다. 나를 판단하실 분은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바울은 주께서 오시기 전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고 권면합니다. 주님께서 오시면 어둠에 감추인 것을 들어내십니다. 판단(judge)이란 간음하는 현장을 발견한 후, 그 여인을 군종으로 앞으로 끌고가 모세의 율법에 따라 이런 여인을 돌로 쳐서 죽여야 한다고 군종을 선동하는 모습입니다. 판단이란 누군가의 잘못을 공개적으로 들어내어 수치와 형벌을 부치기는 모습입니다. 반면에, 예수님은 여인을 구출하신 후 두 사람만 있을 때, 다시는 죄를 짓지 말라고 교훈하십니다.
우리는 율법의 재판자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일군입니다. 일군인 우리에게 예수님께서 구하시는 것은 판단이 아닌 충성입니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에 충성하는데 있습니다. 연약한 자를 보듬고 인내하며 돌보는 것이 그리스도의 일군으로 부름받은 자의 충성입니다.
- 묵상 질문
1) 나를 향한 다른 사람의 판단에 어떻게 반응하십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