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빌립보서 1장 1절 – 11절(통독범위: 빌립보서 1장 – 3장)
제 목: 칭찬을 넘어 감사의 레벨까지
1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한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2 하나님 우리 아버지와 주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은혜와 평강이 너희에게 있을지어다
3 내가 너희를 생각할 때마다 나의 하나님께 감사하며
4 간구할 때마다 너희 무리를 위하여 기쁨으로 항상 간구함은
5 너희가 첫날부터 이제까지 복음을 위한 일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라
6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
7 내가 너희 무리를 위하여 이와 같이 생각하는 것이 마땅하니 이는 너희가 내 마음에 있음이며 나의 매임과 복음을 변명함과 확정함에 너희가 다 나와 함께 은혜에 참여한 자가 됨이라
8 내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너희 무리를 얼마나 사모하는지 하나님이 내 증인이시니라
9 내가 기도하노라 너희 사랑을 지식과 모든 총명으로 점점 더 풍성하게 하사
10 너희로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며 또 진실하여 허물 없이 그리스도의 날까지 이르고
11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의 열매가 가득하여 하나님의 영광과 찬송이 되기를 원하노라
한 분야의 고수가 되면 후배들의 단점 또는 부족함이 금방 눈에 띄입니다. 사도 바울은 기독교 역사에서 최고의 영적, 신학적, 선교적 레벨에 속합니다.
이런 바울이 창립 10년차에 불과한 빌립보 교회에 편지를 쓰면서 그들의 좋은 점을 언급하며 감사합니다(3, 4절). 가끔 수련회에서 ‘칭찬하기’ 시간을 갖습니다. 그럼, 상대방의 장점이 무엇인지 한참을 고민해야 합니다. 상대방의 단점은 금방이라도 서너 개 떠오르는데, 장점은 쉽게 생각나지 않습니다.
죄인인 인간은 타인의 장점보다 단점을 잘 감지하는 능력이 발달하였습니다. 자기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면서 남의 눈에 있는 작은 티까지 정확히 봅니다. 그러나 진정한 영적 고수는 상대방이 가진 장점을 볼 수 있는 눈이 열린 사람입니다.
그 눈이 열리려면, 상대방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을 향한 신뢰가 있어야 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회 안에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확신합니다(6절). 이것이 바울로 하여금 빌립보 교회를 칭찬하게 만드는 근거입니다.
꼭 그들이 잘 하기 때문이 아니라, 빌리보 교회 안에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성실하심을 믿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신의 약점조차 하나님의 은혜로 보완될 수 있음을 믿으면서, 다른 사람의 단점은 하나님의 은혜로 변화될 수 있음을 믿어주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장점을 잘 보지 못하고,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데 인색해집니다.
그 결과 다른 교회는 열심히 칭찬하면서 정작 본인이 출석하는 교회를 칭찬하는데는 인색해하지 않습니까? 다른 나라의 장점은 칭찬하면서, 내 민족과 나라는 단점만 이야기하지 않습니까? 다른 집의 배우자나 자녀를 장하면서 내 가정은 단점만 보고 있지 않습니까?
그 단점조차 그리스도 안에서 선으로 바꾸실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그 믿음이 바울처럼 상대방을 향한 칭찬을 넘어 감사의 수준까지 이르게 합니다.
1) 묵상 질문
핀칠리 교회의 장점은 무엇입니까? 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의 좋은 점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