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레위기 25장 1절 – 12절(통독범위: 레위기 25장 – 27장)
제 목: 하나님은 순종만 중요하게 여기시는 대책없는 분이 아닙니다.
1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는 내가 너희에게 주는 땅에 들어간 후에 그 땅으로 여호와 앞에 안식하게 하라
3 너는 육 년 동안 그 밭에 파종하며 육 년 동안 그 포도원을 가꾸어 그 소출을 거둘 것이나
4 일곱째 해에는 그 땅이 쉬어 안식하게 할지니 여호와께 대한 안식이라 너는 그 밭에 파종하거나 포도원을 가꾸지 말며
5 네가 거둔 후에 자라난 것을 거두지 말고 가꾸지 아니한 포도나무가 맺은 열매를 거두지 말라 이는 땅의 안식년임이니라
6 안식년의 소출은 너희가 먹을 것이니 너와 네 남종과 네 여종과 네 품꾼과 너와 함께 거류하는 자들과
7 네 가축과 네 땅에 있는 들짐승들이 다 그 소출로 먹을 것을 삼을지니라
8 너는 일곱 안식년을 계수할지니 이는 칠 년이 일곱 번인즉 안식년 일곱 번 동안 곧 사십구 년이라
9 일곱째 달 열흘날은 속죄일이니 너는 뿔나팔 소리를 내되 전국에서 뿔나팔을 크게 불지며
10 너희는 오십 년째 해를 거룩하게 하여 그 땅에 있는 모든 주민을 위하여 자유를 공포하라 이 해는 너희에게 희년이니 너희는 각각 자기의 소유지로 돌아가며 각각 자기의 가족에게로 돌아갈지며
11 그 오십 년째 해는 너희의 희년이니 너희는 파종하지 말며 스스로 난 것을 거두지 말며 가꾸지 아니한 포도를 거두지 말라
12 이는 희년이니 너희에게 거룩함이니라 너희는 밭의 소출을 먹으리라
레위기 25장은 안식년과 희년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6년 동안 밭에 씨를 뿌리고 포도원을 가꾸어 경제적인 이익을 거둘 수 있지만, 7년째 되는 해에는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합니다. 땅이 쉼을 가질 수 있도록 주어진 명령이 안식년입니다.
희년은 안식년이 7번째 반복되는 해(49년째 되는 해)입니다. 희년의 나팔이 울리면, 빚으로 인해 종이 되었던 사람에게 자유가 주어지고, 잃어버렸던 토지도 돌려받습니다. 희년은 원래의 상태로 돌아가는 회복의 날입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안식일, 안식년, 희년이란 특별한 제도를 도입하십니다. 그런데 안식일보다 지키기 힘든 명령이 안식년이고, 안식년보다 지키기 힘든 명령이 희년 제도입니다.
일주일 중 하루 쉬는 안식일은 그렇게 힘든 명령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레위기 계명 후 수 천년이 지났지만 지금도 유대인들은 이스라엘 땅에서 안식일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이런 유대인들이 안식년까지는 지키지 않습니다. 밭에서의 이윤 활동을 1년 동안 중지하는 것은 안식일 계명보다 훨씬 힘이 듭니다. 종에게 자유를 자유주고, 다른 사람의 밭을 돌려주는 희년 제도는 더더욱 불가능해 보입니다.
안식년 제도 앞에 이스라엘 백성은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무엇을 먹고 삽니까?(20절)"라고 따지듯 질문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게 하리라(21절)"라고 대답합니다.
하나님은 무조건 순종만을 중요하게 여기시는 대책없는 분이 아닙니다. 순종으로 인한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은혜를 준비하신 뒤 명령하십니다.
레위기 25장을 읽으며, 내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하나님께 맡겼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내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은 언제 순종을 막는 장애물이 됩니다.
안식년과 희년처럼 불가능해 보이는 명령을 지키기 위해서는 내일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하나님을 내어맡기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미래에 대한 염려와 걱정이 있으면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못합니다. 순종을 명령하실 때, 하나님은 순종을 감당할 수 있는 은혜를 항상 예비해 놓으십니다.
(고린도전서 10:13) “사람이 감당할 시험 밖에는 너희에게 당한 것이 없나니 오직 하나님은 미쁘사 너희가 감당치 못할 시험 당함을 허락지 아니하시고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