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민수기 15장 1절 – 11절(통독범위: 민수기 16장 – 18장)
제 목: 비극은 내게 주어진 일을 작은 일로 여기는데서 시작됩니다.
1 레위의 증손 고핫의 손자 이스할의 아들 고라와 르우벤 자손 엘리압의 아들 다단과 아비람과 벨렛의 아들 온이 당을 짓고
2 이스라엘 자손 총회에서 택함을 받은 자 곧 회중 가운데에서 이름 있는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일어나서 모세를 거스르니라
3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
4 모세가 듣고 엎드렸다가
5 고라와 그의 모든 무리에게 말하여 이르되 아침에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속한 자가 누구인지, 거룩한 자가 누구인지 보이시고 그 사람을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되 곧 그가 택하신 자를 자기에게 가까이 나아오게 하시리니
6 이렇게 하라 너 고라와 네 모든 무리는 향로를 가져다가
7 내일 여호와 앞에서 그 향로에 불을 담고 그 위에 향을 두라 그 때에 여호와께서 택하신 자는 거룩하게 되리라 레위 자손들아 너희가 너무 분수에 지나치느니라
8 모세가 또 고라에게 이르되 너희 레위 자손들아 들으라
9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이스라엘 회중에서 너희를 구별하여 자기에게 가까이 하게 하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회중 앞에 서서 그들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심이 너희에게 작은 일이겠느냐
10 하나님이 너와 네 모든 형제 레위 자손으로 너와 함께 가까이 오게 하셨거늘 너희가 오히려 제사장의 직분을 구하느냐
11 이를 위하여 너와 너의 무리가 다 모여서 여호와를 거스르는도다 아론이 어떠한 사람이기에 너희가 그를 원망하느냐
출애굽 후 모세는 이스라엘의 정치 분야에서 최고 리더 역할을 맡고, 대제사장인 그의 형 아론은 종교 분야의 최고 리더 역할을 맡습니다. 아론의 아들들 또한 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합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상황이 아론과 친척 관계인 고라에게는 매우 못마땅하였나 봅니다. 레위의 증손이자, 고핫의 손자인 고라의 역할은 이스라엘 민족이 행군할 때, 성막 내부의 물건들을 어깨에 메고 이동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집안은 성막 제사를 주관할 수 없고, 성막 안으로 들어갈 수 없고, 성막의 물건도 만져서는 안됩니다. 평생 제사장의 업무를 옆에서 돕는 assistant로 살아야 합니다.
결국 불만감 때문에, 고라는 이스라엘 회중의 리더 250명을 선동하여, 모세와 아론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입니다.
이런 고라를 향해 모세는, “여호와께서 너희를 구별하여 여호와의 성막에서 봉사하게 하시며, 이스라엘 회중을 대신하여 섬기게 하신 일이 너희에게 작은 일로 생각하겠느냐?(9절)”고 책망합니다.
내게 주어진 일을 작은(보잘 것 없는) 것으로 여기는데서 비극은 시작됩니다. 그러면 다른 사람의 일이 멋있어 보이는 유혹의 함정에 빠집니다.
나는 현재 주어진 일을 큰 일로 여깁니까?, 작은 일로 여깁니까?
세상에서 매우 가치있고 아름다운 역할이 가정을 돌보는 아내의 자리입니다. 하지만 그 자리처럼 평범하게 보이는 역할도 없습니다. 매일 밥하고, 청소하고, 아이들 뒤치다꺼리 하면서 인생이 다 흘러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래서 고라처럼 화를 내며 불만을 쏟아내기도 합니다.
예수님은 공생애를 시작하기 전까지 30년 동안 목수의 삶을 사십니다. 온 땅을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의 아들에게 목수 직업은 쓸모없는 일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그 일에도 예수님은 성실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현재 맡이신 일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맡기신 현재의 일이 대제사장만큼이나 귀한 사명의 자리입니다. 달란트 비유에서, 예수님은 지극히 작은 일에 최선을 한 종에게 충성이란 단어로 칭찬합니다.
충성은 오늘 내게 주어진 일에 감사하며, 성실한 태도입니다. 내가 충성해야 할 하나님께서 맡기신 일은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