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레위기 1장 1절 – 9절(통독범위: 레위기 1장 – 3장)
제 목: 레위기 주제의 시작은 번제입니다.
1 여호와께서 회막에서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말하여 이르라 너희 중에 누구든지 여호와께 예물을 드리려거든 가축 중에서 소나 양으로 예물을 드릴지니라
3 그 예물이 소의 번제이면 흠 없는 수컷으로 회막 문에서 여호와 앞에 기쁘게 받으시도록 드릴지니라
4 그는 번제물의 머리에 안수할지니 그를 위하여 기쁘게 받으심이 되어 그를 위하여 속죄가 될 것이라
5 그는 여호와 앞에서 그 수송아지를 잡을 것이요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피를 가져다가 회막 문 앞 제단 사방에 뿌릴 것이며
6 그는 또 그 번제물의 가죽을 벗기고 각을 뜰 것이요
7 제사장 아론의 자손들은 제단 위에 불을 붙이고 불 위에 나무를 벌여 놓고
8 아론의 자손 제사장들은 그 뜬 각과 머리와 기름을 제단 위의 불 위에 있는 나무에 벌여 놓을 것이며
9 그 내장과 정강이를 물로 씻을 것이요 제사장은 그 전부를 제단 위에서 불살라 번제를 드릴지니 이는 화제라 여호와께 향기로운 냄새니라
음식 중에는 꼭꼭 씹어야만 비로소 제 맛이 느껴지는 음식이 있습니다. 흰 쌀밥은 입 속으로 넣기만해도 맛이 느껴지지만, 보리나 현미의 입 안 첫 맛은 거칠고 투박합니다. 이들은 오래 씹어야만 비로소 구수한 맛이 느껴집니다.
성경 66권 중 레위기의 첫 느낌은 보리밥처럼 거칠고 투박해서 소화에 힘이 듭니다. 신약 시대의 신앙에는 사용되지 않는 제사법과 정결 규례를 설명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례위기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성막이 완성된 후 주어진 성경입니다.
레위기는 2가지 주제로 요약되는데 하나님과의 친밀함 가운데 살아가는 원리와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원리입니다. 레위기 27장은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되게 2가지 방향으로 내용이 전개됩니다.
레위기 서론에 등장하는 5대 제사는 레위기의 전체 주제에 대한 제일 중요한 대답입니다. 제사는 깨어진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는 원리(속건제, 속죄제)인 동시에, 하나님과의 친밀함을 지속하는 원리(번제, 소제, 화목제)를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5대 제사 중에서 번제를 제일 먼저 말씀하십니다. 희생 제물 전체를 불에 태워드리는 번제는 완전한 헌신에 대한 의미가 있습니다. 번제의 제물로는 소, 양이나 염소 그리고 산비둘기 또는 집비둘기 새끼까지 드릴 수 있습니다. 비둘기 새끼는 가난한 사람도 하나님 앞에 번제(헌신)의 제물을 드릴 수 있도록 마련된 배려입니다.
하나님은 소의 희생 번제를 향해서는 향기로운 냄새라고 하지 않습니다(9절). 비둘기 새끼의 번제를 향해서도 향기로운 냄새라고 말씀합니다(17절).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리 작은 봉사도 아름다운 헌신입니다.
헌신의 기여도가 크냐, 작으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경외함으로 드려지느냐가 중요합니다. 예수님은 과부의 두 렙돈을 모든 부자보다 더 많이 헌신하였다고 칭찬합니다. 맡겨진 역할이 크든, 작든 관계없이, 그 사명의 번제물이 되어보시기 바랍니다.
(마태복음 25:23) “그 주인이 이르되 잘 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 네가 작은 일에 충성하였으매 내가 많은 것으로 네게 맡기리니 네 주인의 즐거움에 참예할찌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