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역대상 15장 11절 – 15절(통독범위: 대상 14-16장)
제 목: 미친 짓이란...
본문은 과거의 실패를 딛고 다윗이 언약궤를 다시 왕궁으로 모셔오는 내용입니다. 3개월 전 다윗은 하나님의 언약궤를 왕궁으로 모셔오는 과정에서 하나님의 진노로 웃사가 죽는 사고를 겪습니다. 당시 그은 왜 웃사가 죽을 만큼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언약궤를 왕궁에 안치하려는 계획은 이스라엘 모든 지도자들과 백성이 기뻐하는 귀한 헌신입니다. 이런 헌신에 하나님께서 진노로 반응하신다면, 마음이 어떨까요?
선한 뜻을 가지고 헌신함에도 결과가 좋지 않으면 서운한 마음이 생깁니다. 다윗 또한 언약궤 운반 프로젝트 도중 큰 사고가 일어났을 때 실망하여, 언약궤를 오벧에돔의 집으로 보냈었습니다. 하지만, 그후 다윗은 3개월의 시간을 통해 왜 하나님께서 진노하였는지 원인을 찾습니다. 그리고 레위 제사장들이 언약궤를 메고 옮기지 않았음을 발견하며, 하나님께서 명령하신 절차를 따라 언약궤를 왕궁으로 모셔옵니다.
아인슈타인은 미친 짓(Insanity)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Insanity: doing the same thing over and over again and expecting different results”, 미친 짓이란 똑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실패에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것은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실패의 원인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도 없이, 믿음이란 이름으로 똑같은 모습으로 도전하는 것은 바른 믿음이 아닙니다. 1차 언약궤 운반 프로젝트를 실패한 다윗이 믿음이란 이름으로 이전처럼 수레에 언약궤를 실는다면 어떻까요? 똑같은 결과가 일어날 뿐입니다.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insanity라면, 우리에게는 미친 짓을 믿음이라고 오해하지는 않습니까? 실패 후 포기하지 않고 다시 도전하는 것은 귀한 믿음입니다. 다윗은 3개월 동안 실패의 원인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실패가 성공의 어머니가 되기 위해서는 또다른 도전만이 아니라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분별하는 하나님의 지혜가 필요합니다. 하루를 시작하면서, 그 지혜를 구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