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고린도전서 7장 1절 – 14절(통독범위: 고린도전서 7장 – 9장)
제 목: 그 날의 서약을 기억하십니까?
1 너희가 쓴 문제에 대하여 말하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아니함이 좋으나
2 음행을 피하기 위하여 남자마다 자기 아내를 두고 여자마다 자기 남편을 두라
3 남편은 그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하고 아내도 그 남편에게 그렇게 할지라
4 아내는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남편이 하며 남편도 그와 같이 자기 몸을 주장하지 못하고 오직 그 아내가 하나니
5 서로 분방하지 말라 다만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하여 합의상 얼마 동안은 하되 다시 합하라 이는 너희가 절제 못함으로 말미암아 사탄이 너희를 시험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
6 그러나 내가 이 말을 함은 허락이요 명령은 아니니라
7 나는 모든 사람이 나와 같기를 원하노라 그러나 각각 하나님께 받은 자기의 은사가 있으니 이 사람은 이러하고 저 사람은 저러하니라
8 내가 결혼하지 아니한 자들과 과부들에게 이르노니 나와 같이 그냥 지내는 것이 좋으니라
9 만일 절제할 수 없거든 결혼하라 정욕이 불 같이 타는 것보다 결혼하는 것이 나으니라
10 결혼한 자들에게 내가 명하노니 (명하는 자는 내가 아니요 주시라) 여자는 남편에게서 갈라서지 말고
11(만일 갈라섰으면 그대로 지내든지 다시 그 남편과 화합하든지 하라) 남편도 아내를 버리지 말라
12 그 나머지 사람들에게 내가 말하노니 (이는 주의 명령이 아니라) 만일 어떤 형제에게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있어 남편과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를 버리지 말며
13어떤 여자에게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있어 아내와 함께 살기를 좋아하거든 그 남편을 버리지 말라
14 믿지 아니하는 남편이 아내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고 믿지 아니하는 아내가 남편으로 말미암아 거룩하게 되나니 그렇지 아니하면 너희 자녀도 깨끗하지 못하니라 그러나 이제 거룩하니라
바울은 5장, 6장을 통해 고린도 교회에 발생한 음행의 문제에 대해서 다룹니다(고전1:1). 그후 7장부터는 고린도 성도들의 질문들에 대한 답변을 기록하는데, 첫 번째 주제는 부부(기혼자) 생활과 독신(미혼자)입니다.
당시 교회 안에는 극단적 금욕주의자들이 “남자가 여자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외치며 부부 생활과 결혼을 금지시킵니다. 1절의 ‘가까이’란 ‘만지다’(touch, KJV)이란 의미가 있습니다.
고린도 교회는 성에 대한 양극단에서 서로 대립 중입니다. 한 무리는 성에 대한 과도한 자유와 방종을 주장하고, 다른 무리는 결혼 및 정상적인 부부 생활까지 금지하는 금욕주의를 주장합니다.
경건을 위한 절제가 귀하지만, 하나님께서 정하신 기준까지 벗어나서는 안됩니다. 결혼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원칙이기에 남편은 아내에 대한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아내 또한 남편에게 그 의무를 다해야 합니다. 기도할 틈을 얻기 위한 합의상의 잠깐을 제외하고는 분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여기서의 의무는 부부의 성생활만 의미하지 않습니다. 부부에게 제일 중요한 의무는 사랑의 서약에 대한 최선입니다. 기독교인의 결혼식은 신랑, 신부의 서약 후 성혼이 선포됩니다. 저도 주례를 맡으면 어김없이 아래의 내용으로 결혼 서약 후 부부 관계를 선포합니다.
“신랑(신부)에게 묻습니다. 신랑(신부)는 신부(신량)을 아내(남편)으로 맞아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그 어떠한 경우라도 사랑하고, 귀중히 여기며, 도와주고, 보호하여, 진실한 남편(아내)으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주 안에서 부부의 언약을 지킬 것을 하나님 앞과 모든 증인들 앞에서 서약하십니까?”
10년 전, 20년 전, 30년 전, 40년 전 모든 부부가 하나님 앞에서, 하객 앞에서 고백했던 약속입니다. 그 약속에 대한 최선이 부부의 의무입니다.
- 묵상 질문
1) 결혼식에서 배우자를 향한 나의 서약은 무엇이었습니까? 그 서약의 성실한 이행을 위해 지금 해야 할 의무는 무엇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