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느혜미야 13장 27절 – 31절(통독범위: 느혜미야 12-13장, 에1장)
제 목: 누구에게 상 받기를 원하십니까?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왕 제20년부터 제32년까지 12년 동안 유다 총독으로 근무합니다. 재임 기간 동안 그는 무너진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였고, 에스라와 함께 이방인과의 결혼을 근절시키는 사회 정화 및 말씀 운동을 주도합니다. 그리고 힘든 이스라엘 백성의 삶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전임자와 달리 총독의 녹까지 요구하지 않습니다.
느혜미야에게 예루살렘은 월급도 받지 못하는 부임지요, 사마리아 군대의 리더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의 위협이 도사리는 위험한 장소입니다. 그런데도 12년의 재임 기간이 끝난 후 바벨론으로 돌아가자마자, 다시 왕의 허락을 받아 예루살렘으로 돌아옵니다.
성경은 이런 그의 헌신을 기록하면서 다음의 말씀을 반복합니다.
(느헤미야 5: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기억하사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느헤미야 13:14) “내 하나님이여 이 일로 말미암아 나를 기억하옵소서 내 하나님의 전과 그 모든 직무를 위하여 내가 행한 선한 일을 도말하지 마옵소서”
(느헤미야 13:31) “또 정한 기한에 나무와 처음 익은 것을 드리게 하였사오니 내 하나님이여 나를 기억하사 복을 주옵소서”
느헤미야는 철저히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상을 기대하는 사람입니다. 순종과 헌신에 대한 보상을 사람에게 기대하면 완전히 그리고 끝까지 헌신하지 못합니다.
모세가 바로의 공주 아들이란 특권보다 하나님의 백성과 함께 고난받는 삶을 더 좋아하였던 이유가 있습니다.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수모를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길 수 있었던 이유가 있습니다. 상 주시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이 아닌 하나님으로부터 주어지는 상을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구제에 대해 가르치시면서, 주변 사람이 알아주지 않으면 더 축복이라고 말씀합니다. 기도에 대해, 금식에 대해서도 주변 사람이 몰라주는 것이 더 큰 축복이라고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께서 갚아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나의 헌신과 수고를 칭찬해 주지 않는다고 속상할 필요 없습니다. 그때가 하늘의 계좌에 축복이 쌓이는 순간입니다.
그럼, 누구에게 상 받기를 원해야 할까요?
(갈라디아서 1:10) “이제 내가 사람들에게 좋게 하랴 하나님께 좋게 하랴 사람들에게 기쁨을 구하랴 내가 지금까지 사람들의 기쁨을 구하였다면 그리스도의 종이 아니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