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레위기 16장 1절 – 10절(통독범위: 레위기 16장 – 19장)
제 목: 아무렇게나 가서는 안됩니다.
1 아론의 두 아들이 여호와 앞에 나아가다가 죽은 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시니라
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형 아론에게 이르라 성소의 휘장 안 법궤 위 속죄소 앞에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 그리하여 죽지 않도록 하라 이는 내가 구름 가운데에서 속죄소 위에 나타남이니라
3 아론이 성소에 들어오려면 수송아지를 속죄제물로 삼고 숫양을 번제물로 삼고
4 거룩한 세마포 속옷을 입으며 세마포 속바지를 몸에 입고 세마포 띠를 띠며 세마포 관을 쓸지니 이것들은 거룩한 옷이라 물로 그의 몸을 씻고 입을 것이며
5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서 속죄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염소 두 마리와 번제물로 삼기 위하여 숫양 한 마리를 가져갈지니라
6 아론은 자기를 위한 속죄제의 수송아지를 드리되 자기와 집안을 위하여 속죄하고
7 또 그 두 염소를 가지고 회막 문 여호와 앞에 두고
8 두 염소를 위하여 제비 뽑되 한 제비는 여호와를 위하고 한 제비는 아사셀을 위하여 할지며
9 아론은 여호와를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를 속죄제로 드리고
10 아사셀을 위하여 제비 뽑은 염소는 산 채로 여호와 앞에 두었다가 그것으로 속죄하고 아사셀을 위하여 광야로 보낼지니라
아론의 두 아들 성막에서 죽은 후, 여호와 하나님은 아론에게 성소의 안, 법궤 위 속죄소(지성소)로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지성소는 하나님께서 나타나시는 회막의 가장 거룩한 장소이기 때문입니다.
레위기 4장을 읽으면, 속죄제를 진행하면서 제사장이 지성소를 자주 출입하였음을 짐작하게 됩니다. 속죄제는 일반인이 범죄하였을 때와 제사장 및 이스라엘 온 회중이 범죄하였을 때에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인이 범죄하였을 때는 희생 제물의 피를 회막 뜰(마당)에 있는 번제단 뿔에 바르고, 나머지 피를 번제단 밑에 부으면 속죄제사가 완결됩니다(레4:27-30). 그러나 제사장 및 온 회중이 죄를 범하였을 때는 희생 제물의 피를 성소 안으로 가지고 들어와, 향단 뿔(법궤 뿔)에 바른 뒤, 나머지를 번제단에 쏟아야 합니다(레4:3-70).
제사장이 범죄하였을 때는 어쩔 수 없이 자주 지성소 안으로 들어와야 합니다. 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성소로 출입하면 아론의 두 아들처럼 죽음을 당할 수 있기에, 하나님은 아무 때나 들어오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그리고 1년에 한번 제사장과 온 회중의 속죄 피를 가지고 지성소에 들어오는 새로운 규례를 만듭니다. 그 규례가 레위기 16장에 기록된 대속제일입니다.
신분이 높은 사람을 만날수록 옷차림이나 외모 준비에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럼, 만왕의 왕이신 하나님을 예배하러 가면서는 얼마나 준비합니까?
오늘날 은혜의 하나님이 과도하게 남용되면서, 하나님 앞으로는 아무렇게나 나가도 된다는 오해가 있습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가면 아무런 은혜도 주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을 향해 마음이 강팍해지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은혜는 준비된 심령 위에 부어집니다. 인간의 죄인됨과 부족함을 인정하며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지하는 심령이 하나님을 앞으로 나아가는 준비입니다. 준비된 심령으로 하나님 앞으로 나아감을 통해, 오늘을 위한 풍성한 은혜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