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여러 민족을 멸절하시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 땅을 네게 주시므로 네가 그것을 받고 그들의 성읍과 가옥에 거주할 때에
2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신 땅 가운데에서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고
3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 전체를 세 구역으로 나누어 길을 닦고 모든 살인자를 그 성읍으로 도피하게 하라
4 살인자가 그리로 도피하여 살 만한 경우는 이러하니 곧 누구든지 본래 원한이 없이 부지중에 그의 이웃을 죽인 일,
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이런 사람은 그 성읍 중 하나로 도피하여 생명을 보존할 것이니라
6 그 사람이 그에게 본래 원한이 없으니 죽이기에 합당하지 아니하나 두렵건대 그 피를 보복하는 자의 마음이 복수심에 불타서 살인자를 뒤쫓는데 그 가는 길이 멀면 그를 따라 잡아 죽일까 하노라
7 그러므로 내가 네게 명령하기를 세 성읍을 너를 위하여 구별하라 하노라
8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대로 네 지경을 넓혀 네 조상들에게 주리라고 말씀하신 땅을 다 네게 주실 때
9 또 너희가 오늘 내가 너희에게 명하는 이 모든 명령을 지켜 행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고 항상 그의 길로 행할 때에는 이 셋 외에 세 성읍을 더하여
10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땅에서 무죄한 피를 흘리지 말라 이같이 하면 그의 피가 네게로 돌아가지 아니하리라
세상에는 범죄와 사고가 끊이질 않습니다. 개중에는 고의가 아닌 사고로 상대방이 큰 피해를 입을 경우도 있습니다. 신명기 19장은 누군가 생명을 잃어버린 최악의 사고를 전제로 합니다.
(신명기 19:5) “가령 사람이 그 이웃과 함께 벌목하러 삼림에 들어가서 손에 도끼를 들고 벌목하려고 찍을 때에 도끼가 자루에서 빠져 그의 이웃을 맞춰 그를 죽게 함과 같은 것이라...”
율법은 살인자에게 즉각적으로 사형을 판결을 내립니다. 하지만 사고로 살인이 발생하였을 때는, 분노한 유가족이 가해자를 죽이지 못하도록 6개의 도피성을 세웁니다. 3개는 요단강의 동편 지역에, 나머지 3개는 요단강의 서쪽 지역입니다.
사고로 사람을 죽인 가해자가 도피성 안으로 피신하면, 유가족이라도 더 이상 건들이면 안됩니다. 유가족이 권력과 앞세워 살인자를 요구해도 도피성의 지키는 레위인은 그를 내주지 않습니다. 도피성은 실수한 사람을 품어주는 마지막 보류입니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땅의 이스라엘 백성에게 명령한 건축물은 성전이 아니라 도피성입니다. 법궤에 안치된 실로까지의 길보다 도피성으로 향하는 길(고속도로)을 닦으라고 명령합니다(3). 실수한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깊은 배려와 긍휼이 느껴집니다.
하나님이 통치하시는 땅과 공동체에는 도피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의 마음에도 실수한 누군가가 품어주는 도피성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짓고 싶은 건축물이 있다면 도피성입니다. 우리 마음에 내고 싶은 길 또한, 실수한 누군가가 달려올 수 있는 도피성의 길입니다. 도피성과 그 길이 아버지 하나님의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