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신명기 22장 1절 – 4절(통독범위: 신명기 22장 - 24장
제 목: ‘반드시’라는 단어가 붙은 명령
1 네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
2 네 형제가 네게서 멀거나 또는 네가 그를 알지 못하거든 그 짐승을 네 집으로 끌고 가서 네 형제가 찾기까지 네게 두었다가 그에게 돌려 줄지니
3 나귀라도 그리하고 의복이라도 그리하고 형제가 잃어버린 어떤 것이든지 네가 얻거든 다 그리하고 못 본 체하지 말 것이며
4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
21장 1절은 “내 형제의 소나 양이 길 읽은 것을 보거든”이라는 말씀으로 시작됩니다. 신명기에는 ‘형제’라는 단어가 38번 반복되는데, 이때의 형제는 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 자란 가족만이 아니라 이스라엘 공동체의 모든 사람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도와야 할 상대방을 이웃이 아닌 ‘형제’라는 단어로 설명합니다. 1절도 “네 형제나 소나 양이 길 잃은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그것을 끌어다가 네 형제에게 돌릴 것이요”라고 말씀합니다.
길을 읽은 소와 양의 주인은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란 혈육이 아니라 이웃입니다. 그런데 왜, 하나님은 형제라는 단어를 사용하실까요?
길 잃은 소나 양을 발견했을 때 못 본 체하지 말고 반드시 그것들을 끌어다가 원 주인에게 돌려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못 본 체”와 ‘반드시’라는 단어를 눈여겨보아야 합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돕는 것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surely)’의 차원입니다. 4절에도 ‘반드시’라는 단어가 반복됩니다. “네 형제의 나귀나 소가 길에 넘어진 것을 보거든 못 본 체하지 말고 너는 반드시 형제를 도와 그것들을 일으킬지니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웃의 곤경을 친가족(형제)을 돕는 마음으로 돕기를 원하십니다. 내 형제라면 그들의 곤경을 보고도, 못 본 척하지는 않을테니깐요.
예수님은 누가 내 이웃이냐는 질문에 강도 만난 사람 이야기를 들려주십니다. 강도 만난 사람이 길에 쓰러져 있을 때, 그 옆을 제사장과 레위인이 지나가면서 도와주지 않는다. 못 본척 했기 때문이 아닐까요?
못 본 척이 이토록 무섭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인은 그 사람을 발견하자마자 정성스럽게 치료해줍니다. 곤경에 처한 이웃을 형제로 여기면, 사마리아인과 같은 반응이 나옵니다. 오늘 하루, 내게 도움을 요청하는 누군가를 향해 ‘반드시’라는 단어를 적용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