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사기 12장 1절 – 7절(통독범위: 사사기 12장 – 14장)
제 목: 잘못된 권위 의식은 교만일 수 있습니다.
1 에브라임 사람들이 모여 북쪽으로 가서 입다에게 이르되 네가 암몬 자손과 싸우러 건너갈 때에 어찌하여 우리를 불러 너와 함께 가게 하지 아니하였느냐 우리가 반드시 너와 네 집을 불사르리라 하니
2 입다가 그들에게 이르되 나와 내 백성이 암몬 자손과 크게 싸울 때에 내가 너희를 부르되 너희가 나를 그들의 손에서 구원하지 아니한 고로
3 나는 너희가 도와 주지 아니하는 것을 보고 내 목숨을 돌보지 아니하고 건너가서 암몬 자손을 쳤더니 여호와께서 그들을 내 손에 넘겨 주셨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오늘 내게 올라와서 나와 더불어 싸우고자 하느냐 하니라
4 입다가 길르앗 사람을 다 모으고 에브라임과 싸웠으며 길르앗 사람들이 에브라임을 쳐서 무찔렀으니 이는 에브라임의 말이 너희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로서 에브라임과 므낫세 중에 있다 하였음이라
5 길르앗 사람이 에브라임 사람보다 앞서 요단 강 나루턱을 장악하고 에브라임 사람의 도망하는 자가 말하기를 청하건대 나를 건너가게 하라 하면 길르앗 사람이 그에게 묻기를 네가 에브라임 사람이냐 하여 그가 만일 아니라 하면
6 그에게 이르기를 쉽볼렛이라 발음하라 하여 에브라임 사람이 그렇게 바로 말하지 못하고 십볼렛이라 발음하면 길르앗 사람이 곧 그를 잡아서 요단 강 나루턱에서 죽였더라 그 때에 에브라임 사람의 죽은 자가 사만 이천 명이었더라
7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
초기 이스라엘 역사에서 장자 역할을 했던 지파는 요셉의 아들인 에브라임입니다. 정복 전쟁이 끝난 후 이들은 가나안 땅의 정중앙을 분배받습니다. 여호와의 성막이 안치된 신앙의 중심지, 실로 역시 에브라임 지파 관할입니다.
그후로도, 에브라임 지파는 스스로를 장자 지파로 여기며, 나라의 중요한 사안마다 쓸데없이 권위를 내세웁니다.
암몬과의 전투에서 큰 공을 세운 입다와 므낫세 지파에게는 “전쟁에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며 입다와 그의 집을 불사르겠다.”고 위협합니다. “길르앗 사람은 에브라임에서 도망친 자라 자들이다.”이라고 모욕까지 합니다.
실상은 입다가 암몬과의 전쟁을 앞두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에브라임 지파가 못들은 척 거절합니다. 이에, 입다는 목숨을 걸고 싸워 암몬과의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그런데도 전쟁이 끝난 후, 자신들을 부르지 않았다며 시비를 겁니다. 과거 기드온이 미디안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였을 때도 에브라임 지파는 똑같이 행동하였습니다.
스스로를 장자 지파라고 여기는 잘못된 권위 의식과 리더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기 싫은 욕심 때문입니다. 그 결과 에브라임 사람 4만 2천명이 죽임을 당합니다.
(잠언 16:18)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
(현대어 성경) “교만하면 패망하고 거만하면 넘어진다.”
잘못된 권위 의식은 교만한 마음일 수 있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고, 거만하면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어집니다.
권위는 사징이란 타이틀, 아버지라는 타이틀, 목회자라는 타이틀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타이틀 때문에 권위를 행사하려는 태도는 에브라임 지파처럼 자칫 교만이 될 수 있습니다. 권위는 하나님께서 높여주실 때 주어집니다. 하나님은 겸손한 자를 높여주십니다. 권위가 주어졌을 때, 더 낮은 모습으로 주변 사람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