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사기 15장 1절 – 8절(통독범위: 사사기 15장 – 17장)
제 목: 일당백의 뛰어남이 꼭 축복은 아닙니다.
사사기 15장은 이스라엘의 12번째 사사 삼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사사들은 군대를 이끌고 침략자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역할을 하였지만, 삼손은 혼자서 행동합니다.
군대의 도움을 필요하지 않을 만큼 괴력을 지녔기 때문입니다. 그는 나귀 턱뼈를 무기로 삼아 혼자서 블레셋 군인 천명을 상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가 괴력을 사용할수록 주변 사람은 불안해하고, 이스라엘 민족까지 위험해집니다.
15장의 서론 또한 이런 상황이 반복됩니다. 결혼식 피로연의 수수께끼 정답을 블레셋인에게 가르쳐준 신부에게 화가 난 삼손은 아내를 남겨둔 채 자기 집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이후 삼손의 아내는 다른 블레셋인에게 주어집니다.
얼마 후 마음이 안정된 삼손은 밀 거둘 때쯤, 장인을 찾아와 아내를 요구하지만 이미 늦은 상황입니다. 더 화가 난 삼손은 여우들을 이용해서 마을의 곡식과 포도주와 감람나무를 불태워 버리고(5절), 이 일은 결국 삼손의 장인어른과 아내가 마을의 블레셋인에게 살해되는 비극을 초래합니다(6절).
삼손은 그들의 원수를 갚겠다고 혼자서 딤나의 많은 블레셋인들을 죽여버립니다. 삼손의 이런 행동은 결국 이스라엘 민족짜기 위험에 빠뜨리고 맙니다.
이상하게 삼손이 괴력(은사)을 사용하면 할수록 주변 사람들은 고통을 받고, 상황은 더 악화됩니다. 반면에, 삼손 이전의 사사들은 대부분은 약하고 부족한 사람들입니다. 뛰어난 은사가 없습니다.
에훗은 왼손잡이이고, 삼갈은 소를 모는 사람이고, 드보라는 여인이고, 기드온은 겁이 많은 사람이고, 입다는 기생의 아들입니다. 그럼에도, 이들은 이스라엘 민족을 적의 손에서 구원하는 큰 열매를 거둡니다.
삼손과 다른 사사들을 비교하면서 약함이 오히려 축복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게 됩니다. 약함으로 인해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한다면, 삼손의 괴력을 갖는 것보다 더 위대한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내게 뛰어난 은사와 재능이 있느냐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약함으로 인해 기도를 멈추지 않고, 주변 사람들과의 연합을 소중이 여기다면 약함은 오히려 축복의 통로가 됩니다.
일당백, 일당천의 괴력보다 뛰어난 능력은 자기를 의지하지 않고. 범사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낮은 마음과 믿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