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사무엘상 2장 1절 – 10절(통독범위: 사무엘상 2장 – 4장)
제 목: 응답보다 더 큰 기쁨
1 한나가 기도하여 이르되 내 마음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내 뿔이 여호와로 말미암아 높아졌으며 내 입이 내 원수들을 향하여 크게 열렸으니 이는 내가 주의 구원으로 말미암아 기뻐함이니이다
2 여호와와 같이 거룩하신 이가 없으시니 이는 주 밖에 다른 이가 없고 우리 하나님 같은 반석도 없으심이니이다
3 심히 교만한 말을 다시 하지 말 것이며 오만한 말을 너희의 입에서 내지 말지어다 여호와는 지식의 하나님이시라 행동을 달아 보시느니라
4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5 풍족하던 자들은 양식을 위하여 품을 팔고 주리던 자들은 다시 주리지 아니하도다 전에 임신하지 못하던 자는 일곱을 낳았고 많은 자녀를 둔 자는 쇠약하도다
6 여호와는 죽이기도 하시고 살리기도 하시며 스올에 내리게도 하시고 거기에서 올리기도 하시는도다
7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
8 가난한 자를 진토에서 일으키시며 빈궁한 자를 거름더미에서 올리사 귀족들과 함께 앉게 하시며 영광의 자리를 차지하게 하시는도다 땅의 기둥들은 여호와의 것이라 여호와께서 세계를 그것들 위에 세우셨도다
9 그가 그의 거룩한 자들의 발을 지키실 것이요 악인들을 흑암 중에서 잠잠하게 하시리니 힘으로는 이길 사람이 없음이로다
10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에서 우레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 끝까지 심판을 내리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사무엘상 2장은 간절한 소원이었던 아들 사무엘이 태어났을 때 부르는 한나의 찬양이 아닙니다. 하나 밖에 없는 아들을 하나님의 전에 드리고 난 뒤, 드리는 찬양입니다.
현재 한나 옆에는 아들 사무엘이 없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전에 바쳐졌기에 더 이상 내 품에 있는 자식이 아닙니다. 이쯤되면, 집으로 돌아가는 한나의 발걸음이 무겁고, 나실인의 서원을 괜히 했다며 후회가 가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한나의 입술에는 찬양과 감사의 기도가 멈추지를 않습니다. 이것이 하나님과의 약속을 성실히 지킨 자가 누리는 기쁨이 아닐까요?
상황이 다급하면 대부분 서원이 담긴 기도를 드립니다. 그런데 문제가 기적처럼 해결되면 서원의 이행에 대한 내면의 갈등이 생깁니다.
한나는 다음과 같이 서원합니다. (삼상 1:11) “서원하여 이르되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주의 여종의 고통을 돌보시고 나를 기억하사 주의 여종을 잊지 아니하시고 주의 여종에게 아들을 주시면 내가 그의 평생에 그를 여호와께 드리고 삭도를 그의 머리에 대지 아니하겠나이다”
서원의 내용의 크면 클수록 응답 후 갈등은 더 깊어집니다. 아들을 바치겠다는 한나의 서원 또한 치열한 내면의 갈등을 일으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때가 되자 한나는 어린 사무엘을 하나님의 전에 바치고 아들이 없이 집으로 돌아갑니다.
그리고 아들이 태어났을 때보다 더 큰 기쁨과 즐거움을 누립니다. 자신의 욕망을 이기고 하나님과의 약속을 이행했기 때문은 아닐까요?
한나가 누리는 기쁨은 하나님과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킨 자에게 부어진 은혜입니다. 한나는 평생의 소원이 응답되는 것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세 아들과 두 딸을 축복으로 얻습니다.
(전도서 5:4) “네가 하나님께 서원하였거든 갚기를 더디게 하지 말라 하나님은 우매한 자들을 기뻐하지 아니하시나니 서원한 것을 갚으라”
서원을 더디 갚는 것은 우매자의 모습입니다. 욕심 때문에 더 큰 은혜를 놓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약속 이행을 통해 응답보다 더 큰 기쁨을 누리시기 바랍니다.